작품명
다리 Meet : COMMUNITY

이름 / 작품 분류
정영주, 김진혁 / 커뮤니티공간

주소
부산 영도구 해양로 13-16 부산항대교 램프구간 매립지

개요
우리나라는 과거 골목길을 중심으로 한 독특한 공동체 문화를 형성해왔다. 그 시절 골목길이 단순한 통행로가 아니라 낭만으로 기억되고 있는 이유는, 골목길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물리적이면서도 정서적인 공간이었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던 놀이공간이자 이웃들이 서로의 안부를 묻고 생각을 나누던 대화의 장이 바로 그곳이였다.  그러나 빠른 산업화와 도시화가 진행되면서,인구와 자본은 도시로 집중되었고 이로 인해 도시는 일자리와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핵심 공간으로 변화되었다. 경제적 효율성 중심의 생활 방식과 도시의 물리적 확장은 인간 관계의 밀도를 희석시켰고 전통적으로 유지되었던 지역 사회의 공동체 의식은 점차 흐려지게 되었다. 펜데믹 이후로 더욱 멀어진 심리적 거리를 고려할 때, 지역사회 내에서 공동체의 풍경을 다시금  회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고민들이 필요할지에 대한 물음을 시작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